원적사
청화산 정상 가까이에 자리하는 원적사는 신라 무열왕7년에 원효대사가 초장을 했다고 전하고 있으나 사적기가 없어 그후의 일은 알길이 없다. 고종40년에 석교대사가 중창을 했다. 그 후 1987년에 서암대사가 중창을 하여 거대한 암석으로 축대를 쌓고 부지를 넓혀 큰 방채,요사,조실채 등 3동을 신축하여 면모를 쇄신했다. 단청불사도 화려하게 했으며 지형과 어울려 도인의 거처지로 장엄한 정취를 풍긴다. 또한 동사에는 해동 초조 원효조사 진영이 봉안되어 있다.
조성 연대는 2~3백년전부터 추측되며 이목구비가 고격이며 복식은 조선조 풍이다. 원효대사의 영정은 전혀 전하는 것이 없었는데 유일하게도 당사에만 소장되어 그 학술적 가치가 높이 평가된다. 화산리에는 원적사로 오르는 노변에 부도1기가 봉안되어 있으나 입자가 굵은 화강암이나 풍화가 심하여 각자를 판독할 수가 없다. 비학승천 혈의 기상을 타고 돈오할 수있는 수도처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