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감사 교인식
영영일기(嶺營日記)에 나타난 교인식 이야기
1751년(영조27) 6월 15일 문경새재 교귀정에서 벌어진 실제 교인식 내용으로서 조재호(趙載浩, 풍양인, 1702~1762)가 신임 경상감사를 부임 받아가면서 감사의 역할과 도리를 기록하였다.
아침 식사 전에 안보역(安保驛)을 출발하여 식사 후에 조령관(鳥嶺關) 서문(西門) 밖에 이르니 조령관 별장(鳥嶺關別將) 조세대(趙世大)가 갑옷을 입고 투구를 쓰고 삼가 마중하였다. 문루(門樓)에 올라 잠시 휴식한 뒤에 쌍가마를 타고 교귀정(交龜亭)에 이르니 옛 관찰사가 벌써 도착해 있었다. 관인(官印)과 병부(兵符)를 절차에 따라서 전하고 받은 뒤에 내려왔다.
문경 현감(聞慶縣監) 홍력(洪?), 유곡 찰방(幽谷察訪) 임형원(林馨遠), 지례 현감(知禮縣監) 이복상(李復祥), 조령 별장(鳥嶺別將) 조세대(趙世大)가 5리 길을 와서 영서(令書), 유서(諭書)를 삼가 맞이하여 용정(龍亭)에 올리고 그대로 전도관(前導官)이 되었다. 객사에 이르러 명(命)을 맞이하는 일은 비장(裨將)으로 하여금 대신 받게 하고 공사례(公私禮)를 면제하니 함께 들어와 배알하고 지례 현감은 바로 인사하고 떠났다. 동헌에 앉아서 도계 진상물을 감봉(監封)하고 공사소지(公事所志)를 결재하였다.
행사목적
경상도의 첫 관문인 문경에서 경상도 관찰사의 신구감사 교인식과 도임행차를 재현함으로써 잊혀진 영남전통문화의 복원과 문경의 정체성을 되찾고, 우리의 소중한 전통문화를 문경시민들과 함께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함.
행사개요
- 행사명 : 경상감사교인식 및 고유제
- 일 시 : 2018. 10. 04.(목) 15:00 ~
- 장 소 : 문경문화원 야외공연장
- 주최/주관 : 문경시/문경문화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