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야리 동제
- 주소 문경시 산북면 소야리
상세내용
경상북도 문경시 산북면 소야리에서 열리는 정월 동네제사.
소야리 동제는 대체로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한다. 옛날에 자식이 없는 강릉최씨 노부부가 살고 있었다. 어느날 밤 노부부의 꿈에 얼굴도 없이 목소리만 들리는 신령님이 나타나 "나를 이 동네에 모셔라" 라고 현몽하였다. 아침에 일어나 그 장소에 가 보니 방울이 매달려 있었다. 그래서 마을 주민과 의논하여 그 방울을 신대에 매달아 모시고, 그 때부터 제사를 지내기 시작했다. 강릉최씨는 또 '최씨 갑자생 서낭님'이라고도 전해진다. 약 50여년 전 해방이 될 무렵 마을 주민들은 이 최씨 갑자생 서낭님이 누군지 궁금해 직접 찾아보기로 했었다. 당시 축관을 했던 어른이 <국조명신록(國祖名臣錄)>을 갖다 놓고 최씨 성을 가진 분을 한명 한명 찾았다. 그렇게 하다 보니 조선 세종 때 영의정까지 지낸 최윤덕장군이라는 신내림이 있어 현재는 최씨 갑자생을 곧 최윤덕 장군이라고 믿고 있다.
정월 초하루 아침에 집집마다 조상제사를 모신 후 주민들이 성황당 앞에 모인다. 이렇게 모이는 이유는 올해의 동제일을 결정하기 위해서이다. 주민들이 모이면 지난 해에 선정된 당주가 준비한 제물을 가지고 간단한 제사를 지내고 신내림을 통해 동제일이 결정된다. 동제일을 결정한 후 당주가 대에 성황님을 모시고 자신의 집으로 와 봉안한다. 당주는 마당에 자리를 깔고 병풍을 친 후 상을 마련하여 신대를 기대어 놓고 동제일까지 성황님을 모신다. 그리고 매 끼니마다 성황님께 밥과 탕을 올린다. 동제는 동제일 새벽과 아침에 모두 이루어진다. 먼저 산제당과 천제당에 가서 제사를 지내고 아침에 성황님 제사를 지낸다. 산제당에는 밥과 물, 향을 차릴 뿐이다. 천제당에는 밥과 생고기 백편 탕 전 포 삼실과를 올린다. 성황제의 제물도 천제당과 같으나 다만 삶은 고기를 올린다. 성황제가 끝나면 다음해 당주를 선정하는 신내림이 이어진다. 당주와 제관 등 임원을 선출하고 나면 이어서 나라의 평안과 마을의 대소사와 일년 농사에 대해 성황님께 묻는다. 그리고 무슨 농사가 잘 될 것인지를 묻는다. 각각의 물음은 신대의 흔들림으로 대답을 판단한다. 제사가 끝나면 음복을 한다.







